美 제이디파워 평가 30개 자동차 제조사 중 '최하위'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품질이슈 지적…'소비자 불만적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테슬라 모델S 결함 조사중
   
▲ 테슬라 모델X / 사진=테슬라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전기차를 전문 제작하는 테슬라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 and Associates) 품질조사에서 30개 자동차 제조사 중 꼴찌를 차지하는 수모를 당했다.

제이디파워는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테슬라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가 250여 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제이디파워의 품질조사 점수 산정 방식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3개월간의 고객 경험을 토대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을 평가하고 불만 건수를 점수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창업 초기 조립 품질 및 차량에 전반적인 완성도가 기존 자동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면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결함 관련된 크고 작은 소송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상황이다.

   
▲ 테슬라 모델3 / 사진=테슬라코리아


최신 차종인 모델3가 나온 이후 품질 이슈가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제이디파워 품질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품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그 배트 제이디파워 자동차 부문 대표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차주들이 차체 패널 단차, 잡음, 풍절음, 도장 품질 등의 수준을 문제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 테슬라 모델S / 사진=테슬라코리아


아울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테슬라 모델S 터치스크린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2012∼2015년 출시된 테슬라 모델S 6만3000대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장 불량, 조립 품질, 수리대기 시간 등에서 큰 불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있어 품질 문제가 대대적으로 지적되고 있지 않지만, 실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테슬라를 생산하는 미국 본토에서도 최하위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품질 이슈는 개선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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