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QR코드 활용…차량 구매상담·계약 가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서울 포스코센터 등 사업장에서 한국지엠과 함께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전시하고 언택트 공동 프로모션을 펼쳤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고객사와 함께 극복하고 상생을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정부의 확산 방지 정책 동참 및 차량의 주 수요층은 2030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지엠은 올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 판매 및 홍보활동에 어려움에 직면했으며, 포스코도 자동차강판 판매 감소로 난항을 겪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지엠과 개발 초기부터 전략적 협업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차체의 68%에 340MPa 이상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590MPa 이상 초고장력 강판은 42%, 기가스틸(980MPa 이상)은 22% 이상 적용해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한국지엠의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언택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으로,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 이상이다.

포스코는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마스크·전단지 등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차량 구매 상담 및 계약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했으며, 기초적인 차량 설명은 태블릿PC를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등 영업사원과의 접촉을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정탁 포스코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고객사 이전에 'Business with POSCO'의 동반자"라며 "양사의 굳건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에서 디자인·설계를 전담하고 3년만에 출시한 차량으로, 발짓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9단 자동변속기 등 동급 차량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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