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식 방문 마지막 일정 양국 국회의장 회담 열러
"한국 대통령제에선 타협・협치 안된다"...개헌론도 주장
   
▲ 박병석 국회의장과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을 비롯한 양국 의원들이 29일 스웨덴 국회에서 회담하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병석 국회의장은 북한군의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두고 "과거에 없었던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조명했다. 

박 의장은 의장은 29일(현지시각) 스웨덴 공식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 "최근 서해안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다"며 "다행인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사건 바로 다음 날 사과와 유감 표명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1953년 이후 정전체제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일이다"며 "북한 당국도 우리 의회의 동의와 지지가 있어야 합의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의 대통령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의장은 "한국은 아직 협치 문화가 정착하지 못했는데,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헌법 제도의 문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모든 정당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시스템이어서 타협의 문화가 잘 정착이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도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며 개헌론을 주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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