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호텔 피트니스 클럽 방문한 2명 확진자 나와...신세계그룹 전략실도 호텔 내 입주해 있어
   
▲ JW메리어트호텔 서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JW메리어트호텔 서울 피트니스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호텔 측은 회원 등에게 문자와 이메일 안내만 했을 뿐 홈페이지 등에는 공지를 하지 않아 이 호텔을 다녀간 수많은 고객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호텔 내에는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호텔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등이 로비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최근 피트니스 클럽 회원에게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회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호텔 측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을 방문한 회원 2명이 10월 8일 자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통보받았다"라고 알렸다. 

또 "저희는 회원과 호텔 직원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 생각하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피트니스 클럽을 8일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업한다"라고 전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측은 "현재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휴업 기간 동안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피트니스 클럽 공간에 대한 방역 및 소독 관리를 진행한 후 운영 재개일을 추후 공지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회원은 추석 연휴 기간 호텔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호텔 측은 이 공지를 피트니스 회원들에게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홈페이지에는 아직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해당 기간 호텔에 투숙했고 식음 업장과 연회시설 등을 이용한 고객들까지 포함하면 상당수의 사람이 이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호텔을 다녀간 날짜가 추석 연휴 기간이어서, 호텔 투숙객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텔 측은 아직 이 기간 동안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호텔을 예약한 고객에게도 안내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W메리어트호텔 서울 내에는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입주해 몇 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이 호텔 로비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등이 바로 연결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유동인구가 상당하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관계자는 "피트니스 회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맞다"라며 "홈페이지에 공지는 담당 직원 출근 후에 논의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오너사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신세계 센트럴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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