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서 신제품 발표
티타늄 코팅 강화...내구성 기존 보다 6배 높아
"한국, 테팔 주요 시장...수요 적극 반영할 것"
   
▲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사진=테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소비자들이 보다 즐거운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다."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테팔코리아) 대표는 13일 '테팔 차세대 프라이팬 론칭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테팔은 185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이래로 160여년 간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차세대 프라이팬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크기 별 프라이팬과 양수냄비 등 코팅의 등급이나 디자인을 세분화한 41개 레인지, 208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보다 효율적으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변화는 코팅이다. 하드 크리스탈 베이스에 두꺼운 크리스탈 입자를 적용해 기존 일반 티타늄 코팅 대비 6배 오래가도록 내구성을 높였다. 이러한 코팅 기술은 스틸 조리도구 사용에도 긁힐 걱정이 없다. 

또 바닥 가장자리까지 인덕션에 반응하도록 설계해 열 보존율과 효율성을 높였다. 프라이팬 중심부에 있는 열센서 디자인은 직관적인 모래시계 모양으로 바꿨다. 최적의 온도가 되면 모래시계가 사라지면서 조리 타이밍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은 프랑스 연구소에서 3년 간의 개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신제품은 프랑스 뤼밀리 공장에서 생산되며, 테팔은 올해부터 내년초까지 약 3000만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약 700억원의 연구·개발, 광고비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좌)와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 전무(우)가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테팔

한국, 주요 시장..."수요 적극 방영할 것"

팽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 한국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담겼다고 말한다. 그는 "볶다가 끓이는 조리 과정이 많은 한식 조리 시 재료가 넘치거나 튀지 않도록 기존 보다 10% 가량 깊게 디자인 했다"며 "손잡이 부분은 인체공학적인 손잡이로 만들어 무게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팽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사전 조사를 통해 파악한 이후 필요한 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있다"면서 "현지화 전략을 통한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신조어)' 수요에 발맞춰 가로 20cm의 '멀티팬'을 내놓은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종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전 조사가 신제품 출시에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그룹세브가 7개국에서 동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에 15.8회 요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9회)이나 프랑스(8.8회)보다 더욱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최선영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이같은 설문 조사는 한국인이 코로나19 이후 요리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문"이라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리도구로 프라이팬을 꼽은 응답자는 6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리도구인 만큼 신제품의 코팅 내구성을 대폭 높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팽 대표는 소비자 기준이 다소 깐간한 한국은 테팔의 주요 시장으로 손꼽힌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 품질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한국은 중요한 테스터 마켓이다"며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하면 세계 표준 제품의 기준도 높아진다. 제품 출시 우선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팽 대표는 "코로나19 이슈가 반영되면서 트렌드가 건강, 집밥 등으로 주방 용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렇게 되면 소비자 층 또한 넓어지면서 수요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적극 반영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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