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원 인사 관측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일본에서 귀국했다. 신 회장은 귀국과 동시에 다음 달로 예상되는 롯데의 임원 인사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국내로 들어와 지난 19일부터 출근을 재개했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2인자였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사업을 챙겼다.

롯데는 매년 12월 초·중순께 임원 인사를 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앞당긴 11월 중에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내부적으로는 임원들 평가를 이미 마쳤고, 귀국한 신 회장이 본격적으로 검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롯데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신 회장이 이를 돌파하기 위해 어떤 인사 카드를 내놓을지 예전 인사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은 최근 핵심 조직인 쇼핑 헤드쿼터(HQ) 기획전략본부장으로 보스턴 컨설팅 추신의 정경운 본부장을 영입했다.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이 자리에 외부 인사를 처음으로 기용한 이번 인사가 '순혈주의'를 깬 동시에 향후 그룹 인사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 컨설팅그룹을 거쳐 동아ST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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