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대표사업 중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자연친화적 공간 구성
   
▲ 포스코 본사 인근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비누방울을 날리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중 하나인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으로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는 포스코 및 그룹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의 자녀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올 3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사태 등에 따른 포항·광양 각 지자체별 개원지침에 의해 지난 6월부터 정상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으나, 지난해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설치 MOU를 체결하고,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한 바 있다.

컨소시엄에는 회사별로 참여가 가능하다. 포항지역은 그룹사 12개사·협력사 47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1개사·협력사 51개사가 신청했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이상으로 구성했다. 제철소 부지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컨셉을 적용했으며, 약 750평 연면적에 스틸구조의 건축물을 건립하는 등 보육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설치했다.

실내정원에는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오픈형 도서관을 배치하고 신체놀이활동이 가능한 런닝트랙도 배치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포스코동촌어린이집이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지원센터에서 개최한 '2020년 직장어린이집 THE-자람 보육공모전'에서 공간환경분야 대상에 선정됐으며, 다른 어린이집과는 달리 중정에 큰 정원숲이 있어 아이들이 언제나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광양제철소 주택단지 내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및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됐고,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 등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놀이환경도 조성했다.

남향으로 배치된 보육실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창을 만들었으며, 주변 주택단지의 건물색과 조화를 고려해 밝고 따뜻한 색상의 철강재 포스맥 외장재를 사용했다.

최원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 원장은 "국내 최초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설계된 동촌어린이집에서 영유아·학부모·교직원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어린이집을 만들 것"이라며 "안전·건강·위생적인 측면에서 기본에 충실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 3월 포스코센터에 그룹사·협력사·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어린이집도 새롭게 단장했으며, 직원들의 출산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7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임신 직원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가족돌봄이 필요한 직원의 경력단절 예방 및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 임신중인 여직원과 가족의 질병·사고·노령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직원을 대상으로 9월부터 재택근무제를 확대 시행 중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