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은 3분기 매출 3조455억원·영업이익 193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정상화 되고 있으며, 원료가 약세 지속 및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는 매출 1조2186억원·영업이익 790억원, 아로마틱 사업부는 매출 3761억원·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마스크·비말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사업은 글로벌 언택트 문화 확산 및 가전 수요 증가에 따른 ABS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매출 8633억원·영업이익 995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4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시현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현지에 내려진 이동제한령 해소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으며, 위생제품 및 포장재 수요 강세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국법인 LC USA는 매출 644억원, 영업손실 223억원을 냈다. 허리케인 로라·델타로 약 50일간 공장가동이 정지되고 제품 시황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 중으로,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