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방류・수증기 방식 유력 검토 중
   
▲ 후쿠시마 제2원전 /사진=일본 위키백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2022년 여름에 방출하고 구체적인 방식은 연내 결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당국자는 20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발생한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 보관 부지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방출 방식은 해양방류와 수증기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방류 이후 한국 등 주변국이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염수는 ALPS라는 정화 시스템으로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걸러내고 있으며,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는 희석하면 방사선 영향이 안전 기준 이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해양 방류 이전에 도쿄 인근 하천에 먼저 방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비현실적이라며 이 같은 방식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방침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반대 입장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지역 어민들의 반대도 강하자 연내 추진하려던 오염수 방출을 연기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언론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등 오염수 방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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