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타벅스가 오는 27일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한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4일 자정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며 커피전문점(카페)과 빵집 등 외식업계가 또다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카페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이전 카페의 매장 내 취식 금지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해당됐지만, 이번에는 개인사업자에게도 해당되면서 자영업자의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4일 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카페는 영업시간에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번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카페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도 대상이다.
1.5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50㎡(15.125평) 이상 식당과 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 중 1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현재 카페의 매장과 포장의 매출 비중은 6대 4 혹은 5대 5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매출의 절반이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종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배달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달 비중이 높지 않은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나마 대기업 계열 커피 전문점은 배달을 강화하고 있어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커피 업계 1위 스타벅스도 오는 27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나 드라이브스루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