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2634.25 마감…성탄절 전후로 증시 상승 기대감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12월 첫날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성탄절 전후로 연말 연초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코스피가 12월의 첫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대비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633.45)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날 기관은 2674억원, 외국인은 7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모처럼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 코스피 지수가 2700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타랠리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KB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90~2720포인트로 전망했다. 몇몇 리스크가 주가 조정을 만들 수는 있지만, 증시는 자금유입과 실적 상향에 힘입어 봄의 문턱까지 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2월에는 과열을 식히는 구간을 지나겠지만 땀이 식기도 전에 다시 랠 리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바이든 정부 출범, 추가 부양책 기대 등이 반영돼 이미 높아진 실적 추정치는 더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코스피 상단은 2950포인트로 예상된다”면서 “업종에선 중장기적으로 4·4분기 실적이 좋을 시크리컬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도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500~2650포인트로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월은 단기 급등이란 기술적 부담과 2021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바이든 정부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1월 추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코로나19 감염확산 재개,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이 잠재적인 불안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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