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고위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됐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정부는 권위주의,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때마다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좌절되고는 했다"며 "오랜 곡절을 겪은 끝에 이제야 우리는 국정원과 경찰에 대한 제도적 개혁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 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해 "이번 주말 백신 개발 및 위탁생산 기업을 찾아 현황을 듣고 향후 대책을 준비하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협의해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안전하고 빠르게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경제 회복에 매진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도록 정성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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