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대 초저가 와인 출시 후 중저가 시장 겨냥 ‘롯데 시그니처 와인’
롯데 마트·백화점·슈퍼·세븐일레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
   
▲ 8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롯데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인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과 ‘트리벤토 까베네 말벡’ 2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마트는 ‘트리벤토 와인’을 롯데의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으로 내놓고 롯데 계열 마트와 백화점, 슈퍼, 세븐일레븐에서 모두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11월 ‘와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트리벤토 와인은 그 결과물이다. 

롯데마트와 롯데 유통계열사 와인 담당자들은 롯데의 시그니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품질과 맛에 집중했다. 

지난해 파이너리 프로젝트 (Finery Project)를 통해 프랑스 랑그독, 부르고뉴 와인까지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호와인 전문가 및 애호가를 초청해 시그니처 와인 개발 품평회를 열었다. 와인 소비시장 1위의 영국에서 아르헨티나 와인 1위 브랜드인 ‘트리벤토’로 범위를 좁혔다.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물량으로 계약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의 2020년 평균 와인 구매 가격인 1만1647원 대비 747원 더 낮은 1만900원이라는 가격을 설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와인은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에디션 말벡·까베네 말벡’ 2종이다.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은 아르헨티나 레드 컬러의 와인이다. 레드베리와 체리, 딸기 향이 탁월하며,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오크 터치의 스모키함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트리벤토 리저브 까베네 말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까베네쇼비뇽과 말벡을 8.5:1.5로 블렌딩해 파워풀한 바디감이 입안을 꽉 채우는 레드와인이다. 

롯데마트 즉석조리식품 코너에서도 ‘트리벤토’ 와인 출시를 기념해, 해당 와인과 어울리는 추천 페어링 푸드를 준비했다.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와인 추천 플레터는 ‘숯불 바비큐 와인 플레터’로, 폭립, 훈제삼겹과 프리미엄 소시지, 구운 채소로 구성했다. 판매가는 9980원이다. 셰프 특제의 바비큐소스와 아르헨티나 허브살사 소스가 포함돼 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팀장은 “롯데마트에서 출시하는 롯데의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이마며, “앞으로도 소비자 욕구에 맞는 다양한 고품격 가성비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와인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3900원 초저가 와인인 ‘레알 푸엔테’, 4900원 칠레 와인인 ‘나투아’ 등 초저가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그 결과 올 1~11월 와인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보다 50%이상 신장했다.

이번에는 가격 대비 맛을 끌어올린 중저가 와인을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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