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선박·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M그룹 내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하고 있다.

SM상선은 지난해 거둔 14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목표를 올 하반기로 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 미주 동부 및 아시아지역 영업력 확대 등 신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토대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했으며, 운임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SM뭄바이호/사진=SM상선


또한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미주 동안 서비스 개설 등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고, 아시아 지역 내 국적 선사들의 연합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시아 시장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기훈 SM상선 박기훈 대표는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의 성장은 국내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M상선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편성하는 한편 일부 노선에서는 투입 선박을 업사이즈, 물류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한편, SM상선은 현재 △㈜삼라마이더스 41.4% △㈜티케이케미칼 29.6% △㈜삼라 29%의 지분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20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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