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자들과 만나 "야권 파이를 키워애 한다는 내 뜻에 동의한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에 대해 “연락 오면 만나보도록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입당 요구’에 대해선 “그게 입당 요구라기보다 ‘탈당 요구’”라면서 “공당의 대표에게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차후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 파이를 축소하는 그런 일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중진 의원분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시겠다고 하니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도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연히 (제안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빨리 결정했으면 한다. 제 제안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절대 유리하지 않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다음 안 대표와 저와 국민의힘 등 셋이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럼 그사이에 저나 안철수 후보는 우리가 왜 나오는지, 유권자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를 얘기할 기회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