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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가격 낮춘 '공격마케팅'…빅4 도약할까
김상준 기자 | 2021-02-22 13:30
인기차종 XC90, XC60 신모델 가격 낮춰 출시
볼보, 디젤 단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 모델 출시 박차
장기적으로 폭스바겐 제치고 수입차 빅4 달성 전망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볼보코리아가 인기리에 판매되는 신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볼보 XC6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최근 인기 SUV XC60, XC90의 가격을 각각 440만원, 260만원 낮춰서 출시했다.


통상 신차가 출시될 때 가격을 이전보다 올리는 것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물가상승률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4~5%까지 매년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차량 가격이 상승했다.


볼보코리아가 이러한 관행을 깨고 인기 차종의 가격을 낮추면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을 구매하고자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보 XC9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는 지난 16일 신형 XC60, XC90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발표와 동시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곧바로 몰리면서 현재 두 차종은 계약 후 인도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코리아의 이번 가격 인하 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신모델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선된 친환경 모델이기 때문이다. 


신형 차량은 기존 T6(2.0 가솔린 모델) 트림을 대체해 2.0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B6로 변경됐다. B6 엔진은 실질적인 주행 연비 향상 등 전반적인 성능의 개선이 이뤄진 볼보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볼보 XC4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의 소비자 선호도는 판매량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 27만4859대 가운데 볼보는 1만2798대를 판매해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판매 순위 4위 폭스바겐(1만7615)과는 4817대로 다소 격차가 있었으나 올해 들어 판매 격차가 급격히 줄고 있다.


2021년 첫 달 볼보는 1198대를 판매해 수입차 5위를 차지했으며, 폭스바겐은 1236대를 팔아 4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격차는 단 38대로 얼마든지 순위 변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최근 볼보의 인기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SUV 등 신모델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폭스바겐을 제치고 수입차 빅4가 될 가능성도 예측된다.


 
폭스바겐 티록 디젤/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디젤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라인업을 꾸리면서 인기도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특히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디젤 모델 출시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냉담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 볼보코리아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수입차 빅4'로 올라가려면 무엇보다도 물량 확보가 우선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 전기차 XC40 리차지/사진=볼보코리아 제공


XC40 등 볼보의 인기 차종 일부는 여전히 계약 후 인도받기까지 10~12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어, 대기 중간에 이탈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충분한 물량 확보가 동반된다면, 볼보코리아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1만5000대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볼보코리아는 최근 소비자들의 마음을 꿰뚫는 마케팅을 통해 뚜렷한 인기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발 빠르게 디젤 모델을 단종시키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친환경 모델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볼보 S90/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그는 또 “실제 영업 현장에서 볼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및 관심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물량 확보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올해 폭스바겐을 제치고 수입차 빅4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입차 빅4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볼보 S60/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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