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 글로벌 서울 경제수도 만들어"
우상호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조 원 규모 자금 조성할 것"
[미디어펜=박민규 기자]박영선, 우상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3일 각각 혁신 성장과 노동 개선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 정책 발표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하여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과 합쳐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홍릉·창동 바이오·메타버스 클러스터, 용산 스마트팜 클러스터, 서대문·은평 헬스케어 클러스터, 여의도 핀테크 클러스터, 강남 블록체인 클러스터, 동대문 패션·유통 클러스터 등 서울에 21개의 혁신성장 클러스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또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코로나19에도 대한민국의 창업·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 시켰다고 자부한다"면서 "이제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 후보는 이날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소상공인 고용유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서울'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 후보는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금 2조원 조성, 매년 2조원 '청년무한도전 펀드' 조성, 고용유지지원금 300억원 마련 등을 공약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에게 고용보험료 납부금액의 30%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찐서민' 정책을 강조해온 우 호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한 서울에서 진보 의제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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