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서 "우리는 인권 매우 중시하는 책임 있는 국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25일 최근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한 북한인권결의안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입장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어떤 입장인지' 묻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최종문 제2차관이 이번 회의 계기 기조연설에서 기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사진=미디어펜
최 대변인은 "그 요지를 다시 말씀드리자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북한 주민의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포함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서 역시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추진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매우 중시하는 책임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타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동향을 주시하면서 관련 각국과 소통하고 협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