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재품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유재석 발탁
비빔면 1위 팔도...오뚜기 '진비빔면'·삼양식품 '열무비빔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라면업계 1위 농심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여름 계절면 시장 선점 ‘선전포고’를 했다. 

   
▲ 농심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 유재석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유재석을 모델로 한 배홍동 비빔면 광고는 오는 5일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한다. 다음주부터 TV에서도 방영한다.

농심 배홍동은 올해 라면업계 첫 비빔면 신제품이다. 

계절면 시장은 통상적으로 6~8월이 성수기로, 4~5월부터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번에 농심은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 시기를 무려 한 달이나 더 앞당겼다. 연간 1400억원 규모인 하절기 라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농심은 라면 전체 1위지만, 유독 여름 계절면 특히 시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5년 팔도비빔면을 겨냥해 출시한 ‘찰비빔면’이 그나마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드레싱누들에 이어 2019년 도토리쫄면, 지난해 칼빔면 등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여름 비빔면류 부동의 1위는 팔도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팔도비빔면은 1984년 출시 이후 35년간 14억개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 60%에 육박한다.

지난해는 오뚜기 신제품 ‘진비빔면’이 약진하면서 팔도에 이어 여름시장 2위로 올라섰다. 

삼양식품도 여름시장을 겨냥한 비빔라면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였다. 1991년 첫 선을 보인 열무비빔면을 새롭게 재출시했다. 이외에도 튀김쫄면, 미역새콤비빔면 등 비빔면 제품군을 계속 강화했다. 

식품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올 여름 무더위까지 겹치면 계절면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빔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 국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1 년여 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최적의 맛을 완성했다”며 “기존 비빔면과 차별화되는 매콤새콤한 비빔장에서 배홍동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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