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제안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만큼 민주당이 먼저 솔선수범해 전수조사를 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변죽만 올리고 물타기를 하려 하지만 꼼수를 부리면 더 큰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 공기업 직원부터 먼저 전수조사하라. 그러고 나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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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주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데도 말만 '발본색원'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며 "청와대도 비서관급 이상 직계 가족을 전수조사했지만, 투기 의심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데 부동산 투기 조사에 대한 정부 의지에 대한 의심만 키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청와대도 행정관부터 문재인 대통령 가족까지 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4년 내내 적폐 몰이에만 몰두해 자기편 부정은 감싸고 자체 개혁은 등한시했다. 윗물이 맑지 않으니 어찌 아랫물이 맑을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4·7 재보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 마타도어·네거티브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에 반성해도 모자랄 민주당이 선거를 흑색선전·네거티브로 만드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2016년 특검에 합의했지만, 4년이 지나도록 시작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엘시티 특검을 합의하고 뭉개는 이유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구잡이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나 집중하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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