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광진·강동·서대문구 누빈 '강행군'…지지층 향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강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본투표를 나흘 앞둔 3일 서울시 곳곳을 누비며 청년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박영선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이날 성북구, 광진구, 강동구, 서대문구를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줄곧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유세 현장에서 일일이 찾아가 고개를 숙이며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일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발언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박 후보가 이날 강조한 것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청년층 민심 잡기다.

박 후보는 이날 강동구 천호공원 집중유세에서 "매우 절박하다. 이렇게나 많은 분이 꼭 되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표시해주고 계신다"며 "그래서 승리하고 싶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열정적 지지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와 오늘 사전투표가 끝났다. 시민과 당원들의 많은 지지와 참여에 깊은 감사 말씀 드린다"며 "이제 4월 7일 본선에서 서울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3일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청년들 사이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특히 박 후보는 이날 고려대 인근인 성북 안암동에 위치한 호텔 개조 청년 주택, 연세대 앞 서대문구 신촌 로터리를 찾아 청년 유권자를 겨냥한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전철을 통해 종로에서 강동구로 이동하면서 한 청년과 동행하면서 자신의 '청년 대중교통 40% 할인' 등 서울청년교통패스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광진구 집중유세에서 "젊은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화폐 공약을 추진하면 새로운 혁신 일자리가 생긴다"며 "새로운 창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출발자산 5000만 원을 지원해서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대문구 집중유세에서 그는 "청년 일자리 만드는 것 자신있다"며 "20대와 30대 청년에게 지원하는 것은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청년층을 향해 한 달에 5기가씩 준다는 통신요금 데이터바우처, 직주일체 청년주택 2만호, 서울청년 교통패스, 평당 천만원 반값아파트 5년 내 50만호 공급 등 각종 공약을 제시했다.

   
▲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오전과 오후 내내 서울 성북구, 광진구, 강동구, 서대문구를 누비는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 /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