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대위 회의 마지막으로 퇴임...회의 후 기자회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4·7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퇴임한다. 벌써부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당을 떠날 예정이다. 회의 후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소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후에 진행된 대치역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임소감은) 특별하게 없다”며 “약속한 대로 약속을 지키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4.7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서 서울 노원구 공릉에 위치한 경춘선숲길에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잘 될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다는 걸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서울 다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에서 15% 이상의 ’압승을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표 차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면서도 "한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개혁 성과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퇴임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틈 그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위원장의 지식과 혜안, 정치적 역량·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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