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호기 가동시 현지 전력수요 25% 담당…연간 탄소배출량 2100만톤 절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이 첫번째로 수출한 원전이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1호기가 연료장전과 최초 임계 도달 후 출력상승·성능보증시험을 마친 것이다.

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UAE 원전사업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국전력기술·두산중공업·현대건설·삼성물산·한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UAE원자력공사(ENEC)가 추진해온 것으로, 이 원전은 현지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 바라카 원전 1~4호기/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2012년 7월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한 뒤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했으며, 이번 가동이 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양국간 원전 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전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4개 호기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할 경우 현지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등 청정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전 관계자는 "팀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다해 2~4호기 잔여 건설과 시운전 완료 및 운영까지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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