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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종인 운명 4·7재보궐선거에 걸렸다
조성완 기자 | 2021-04-07 11:18
이낙연, 선거 패배하면 대권 휘청...승리하면 가장 큰 수혜
김종인, 국민의힘 떠나지만 향후 대권 구도에서 영향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도 결정된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선거를 지휘한 이 위원장은 대권주자로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리더십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김 위원장은 ‘킹 메이커’로써 야권의 차기대권 구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낙연 위원장은 최근 ‘한 자릿수’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당 대표에서 물러난 후 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궐선거 전면에 나섰지만, 여권 전체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개인 지지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이번 재보궐선거는 대권으로의 운명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결과는 그의 정치 인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당초 이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더구나 당 대표로 재임하며 소속 단체장의 성추문으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단했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등 사실상 선거에 ‘올인’한 만큼 그 반동이 더욱 크게 올 수 있다.


반면 선거에 승리하거나 의미있는 결과를 낼 경우 이 위원장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권 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본격적인 대권경쟁에 나설 수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LH 사태 등으로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동한 것이기 때문에 이 위원장의 지휘 책임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국민의힘을 떠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한 상황이다. 이미 스스로 내세웠던 퇴임 시기를 한달 가량 넘긴 만큼 “약속한대로 약속을 지키고 가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록 8일이면 국민의힘을 떠나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당을 떠나고 나서 오히려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를 띄우는 역할을 통해서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교를 자임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일단 상당기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재추대론'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그 발판을 만든 김 위원장이 다시 한번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위원장의 지식과 혜안, 정치적 역량·경험들이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저희가 정중하게 한 번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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