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해도 이익 구조는 아니다"...올해 식음료 가격 대부분 큰폭 인상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호텔 빙수의 시초이자 고가빙수의 원조로 알려진 서울신라호텔의 제주산 애플망고빙수가 오는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초기 판매 가격은 6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5만4000원에 판매한 것과 비교해 18.5% 인상한 가격이다. 

   
▲ 서울신라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사진=호텔신라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고 있는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초기 판매 가격을 6만4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5만4000원 대비 18.5% 인상한 것이다. 제주신라호텔에서는 현재 5만9000원에 판매된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해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판매시기를 앞당겼고 가격도 5만4000원으로 정했다. 이후 5월부터 5만9000원으로 인상했다. 5만9000원 대비해서는 8.5% 인상한 것이다.  

'원가연동제'에 따라 올해 서울신라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신라호텔 측은 "지난해에는 제주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로 손해가 큰 상황에서도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했다"며 "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부득이하게 올리게 되었으며 가격을 올려도 원가부담이 커 이익을 보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식자재 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인기 식음료 메뉴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야외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에서 판매하는 순살 후라이드치킨은 지난해 4만8000원이었으나 올해 5만8000원으로 20% 이상 인상했다. 전복한우차돌박이 짬뽕도 4만9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18% 인상했다.  중식당 팔선과 룸서비스 메뉴 등도 대부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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