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초선들과의 대화 :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 참석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26일 각자의 정치 스타일을 앞세워 당내 최대 그룹인 초선 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구애에 나섰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초선그룹이 국회에서 개최한 '초선들과의 대화 :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행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개혁과 쇄신, 권성동 의원은 합리·중도 정치, 김태흠 의원은 강한 전투력, 유의동 의원은 변화를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해서 의회독재를 저질렀고 그 상태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보니까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이런 속에선 싸움 제일 잘하는 사람, 전투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전략과 전술에도 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선 국면에 오니까 바둑 얘기가 나오는데 중원에 첫 포석을 두고 민주당과 싸우는, 그러한 상황이라면 충청 출신 김태흠이 제일 적합한 후보가 아닌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선동(오른쪽부터), 김기현, 유의동, 김태흠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순번을 추첨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권 폭정에 대항해서 열심히 싸웠고 단식, 삭발, 장외투쟁 다 해봤는데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가 승리했다고 해서 과거로 회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려고 고민하고 있는 대다수 말 없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상식에 기반한 합리와 중도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협상과 투쟁을 병행할 때 우리의 주장이 설득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도 "강성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하려면 강성인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시대착오적이며 민주당의 전략에 말리는 일"이라며 "이제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전장을 옮겨야 한다. 핵심은 민심의 지지"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가치확장, 지역확장, 세대 확장을 통해 당을 변화시키고 민심을 얻겠다”면서 “민심이 국민의힘을 주목하도록 변화의 강력한 사인을 국민에 보내야 한다. 저를 변화의 불쏘시개로 써주시라"고 호소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이기려면 우리 당내는 혁신이 필요하고, 당 바깥으로는 통합이 필요한데 개혁적 마인드를 계속 지켜온 제가 혁신과 통합을 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여러 현안들에서 우리의 개혁적 마인드를 만들어가고 정책도 혁신해나가겠다"며 "야권의 대통합을 위해서 제가 중도좌파까지 아우르는 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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