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선수 1명의 퇴장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가나에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경기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39분 김진야가 퇴장 당해 50분 이상 10명이 뛰고도 이상민·이승모·조규성의 골 퍼레이드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두고 이승우, 엄원상을 양쪽 윙어로 내세웠다. 김진규, 정승원, 이수빈이 중원에 배치됐고 김진야, 이상민, 김재우, 이유현이 포백 수비에 포진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우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상민이 뛰어올라 헤딩슛한 볼이 가나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이승우, 엄원상의 슛 등으로 계속 맹공을 퍼붓던 한국이지만 김진야가 퇴장 당해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전반 39분 김진야가 공을 이미 처리한 가나 선수의 발목을 걷어차는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비디오판독(VCR) 끝에 레드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10명이 싸웠지만 선수 개인기나 조직력에서 가나는 한 수 아래였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자 김학범 감독은 맹성웅, 이승모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 멤버들이 한 건 해줬다. 후반 13분 맹성웅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이승모가 슛한 볼이 골대 맞고 나왔으나 이승모가 재차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조규셩이 볼 간수 능력을 보여주며 터닝슛으로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수적 우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가나는 후반 30분 자바의 골로 한 점 만회하긴 했지만 추격하기에는 기량이 모자랐다.

김학범호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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