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대변인, 15일 라디오서 "윤 시간표, 이 시간표와 상충 않아"
"윤, 국민의 부름, 기대, 여망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버스 정시출발론’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월 중순이나 말쯤이면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들한테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며 이른바 '버스 정시출발론'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사회자가 '이 대표가 제시한 8월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의 여론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윤 전 총장은)정권교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고 보고있다"며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요구가 많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방식과 관련해서는 "그냥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듣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이 불러서 나온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은 이를 '국민 소환제'라고 한다"며 "윤 전 총장이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라 국민의 부름, 기대, 여망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현상'에 대한 질문에는 "586(5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중심 정치 세력의 위선,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며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이 다르지 않다. 윤석열과 이준석을 대척점에 놓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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