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789억원에 팬택C&I에 통신사업 매각…8월까지 마무리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의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팬택C&I에 통신장비 사업부문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SKC인프라서비스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SKC에 따르면 매각금액은 789억원으로, 오는 8월까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는 SK텔레시스가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후 반도체 사업 중심의 자회사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종로구 SKC 사옥/사진=SKC


SKC는 2017년 이후 사업구조 재편 및 자산효율화를 통해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을 비롯한 신규 유망사업에 진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2차전지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유럽 등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 2025년까지 세계 최대인 20만톤 이상의 생산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화학사업을 분사한 뒤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으며, 유색 PI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와 국내 화장품 천연 원료 1위 SK바이오랜드 지분을 매각해 성장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고정밀 부품소재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사업을 SKC솔믹스로 통합하는 등 효율성도 높였다"면서 "BM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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