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이어 항암제까지 확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독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재즈 파마슈티컬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다우노루비신·시타라빈)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재즈 파마슈티컬은 신경과 및 항암 분야 의약품과 초기 및 후기 개발 단계의 신약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전 세계 75개국에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독은 2015년 재즈 파마슈티컬과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인 '데피텔리오'의 국내 판매 계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빅시오스는 올해 5월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다우노루비신과 시타라빈을 함유한 리포솜 형태의 분말로, 주사용 액제와 섞어 정맥 투여한다.

시타라빈을 7일간 투여한 후 다우노루비신을 3일간 투여하는 표준요법과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빅시오스 투여 그룹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9.6개월로, 표준요법을 투여한 그룹의 5.9개월에 비해 길게 나타났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데피텔리오에 이어 재즈 파마슈티컬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국내에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희귀질환 치료 선두주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환자뿐 아니라 암환자의 보다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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