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인도·인수 및 취역식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됐다.
13일 해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양용모 잠수함사령관(소장)·전용규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준장)·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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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사진=대우조선해양 |
길이 83.5m·폭 9.6m인 이 잠수함의 수중 최대 속력은 시속 37km으로, 탑승인원은 50여명이다.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에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 디젤엔진의 취약점인 스노클을 최소화하고 수중에서 수주 이상 작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기뢰·어뢰·유도탄 등의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갖춘 덕분에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음향무한뱡코팅제와 탄성마운트 등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 선체가 커졌음에도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도 확보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장비 국산화 비율은 76%로, 향후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뒤 내년 8월경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이 고압에 견디는 선체와 다양한 장비 및 시스템이 오차 없이 제작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로,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 등 7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용모 소장은 "도산안창호함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자 핵심축이고,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밝힐 전략자산"이라며 "존재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서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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