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시절 진행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는 작은 의혹일지라도 국민 앞에 확실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면서 “성남시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는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라고 했다. 뚜렷하게 해명된 것 없는 ‘맹탕 기자회견’이었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부동산 관련 의혹이기도 하고, 막대한 수익이 발생한 만큼 사업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특혜는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수사기관의 신뢰도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 만큼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면서 “민주당도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려면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