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설열 사전 지시 없이 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관여 이유 없어"
강병원 "윤석열 검찰, 정치공작과 민의 왜곡의 아지트였음이 드러난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일, 야권 유력 대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검찰의 발표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은 범죄와 모략의 소굴"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의 사전 공감이나 지시 없이는, 손준성 검사가 검찰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구속될 수 있는 국기문란 범죄를 본인 스스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사전에 알았든 사후에 보고를 받았든 (윤 전 총장은) 승계적 공모공동정범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에 손중성 검사가 관련한 부분을 언급하며 범죄소굴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사진은 송영길 당대표가 2021.09.27.(월)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심복인 손 검사의 고발 사주 관여 의혹이 확인됐다"며 "윤석열 검찰은 범죄와 모략의 소굴이자 정치공작과 민의 왜곡의 아지트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헸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조직적인 개입이 확인된다면 윤 전 총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검찰을 사유화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대선을 준비해 온 최악의 총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재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손 검사가 (고발장을) 왜 보냈겠는가. 모든 범죄는 경제적 이익이든 조직의 이익이든 이익이 있어야 한다"며 "이득을 보는 이가 범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 하명을 받아 '고발장 거간꾼'이나 하려면 정치를 왜 하는 것인가"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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