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렉서스 판매량 급상승…꾸준한 '선호도' 증가
일본 불매 운동 주춤…렉서스 하이브리드 인기 늘어
지프, '전략모델' 그랜드 체로키 출시 임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올해 지프와 렉서스의 판매량이 급상승하며, 인기 수입차 브랜드의 척도인 ‘1만대 판매 클럽’ 가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프는 작년 대비 35.2%(누적 7950대), 렉서스는 29.9%(누적 7472대) 판매량이 각각 늘었다.

   
▲ 지프 랭글러/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지프의 경우 작년과 달리 물량 수급이 개선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제때 공급한 것이 판매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렉서스는 올해 일본 불매 운동이 사그라지고, 연비 좋은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늘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 렉서스 NX300h/사진=미디어펜

통상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차량 구매 혜택이 확대됨으로, 오는 11~12월 가파른 판매 실적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전략 신차를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자사의 핵심 모델 신형 ES300h를 지난달 27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ES300h F스포츠 트림을 추가 도입하며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 렉서스 ES300h(좌), 렉서스 ES300h F스포츠(우)/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ES300h F스포츠 트림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탑재했고, 날렵한 외형 디자인을 적용해 렉서스의 중후한 이미지를 젊은 감각으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기존 ES300h의 주요 구매층은 40~50대였던 것에 비해, 신형 F스포츠 트림은 30~40대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렉서스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지프 랭글러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지프 역시 최근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4xe를 국내에 론칭하고, 그랜드 체로키 신형 모델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캠핑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SUV로 구성된 지프의 판매 라인업이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 지프 신형 그랜드 체로키/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또한 10년 만에 신형 모델로 출시되는 그랜드 체로키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10월 내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소비자 인도가 예상된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를 비롯해 차체가 커지면서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타 브랜드의 프리미엄 대형 SUV들과 경쟁하는 지프의 첫 번째 대형 SUV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렉서스 RX450h/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프와 렉서스가 지난해 대비 30%를 웃도는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브랜드 모두 선호도가 뚜렷하고 고정적인 팬층이 있는 만큼 올해 준수한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렉서스 LS500h/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 지프 레니게이드/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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