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지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지프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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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레니게이드/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20일 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지프는 전년 동기 대비 40.8% 판매가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6000대(5927대)가까이 차량이 판매되며, 인기 수입차 브랜드를 평가하는 ‘1만대 클럽’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프의 인기 비결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디자인 △SUV의 수요 및 인기 상승 등이 꼽힌다. 특히 캠핑, 차박 등 소규모 가족 단위의 야외활동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양한 지프의 SUV들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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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랭글러/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그 중에서도 지프를 대표하는 차종인 랭글러가 지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랭글러는 상반기 1661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28% 차지했다. 랭글러는 특유의 사륜구동 기능을 바탕으로 험로 주파 및 도강 능력을 갖춰 캠핑족들의 ‘드림카’로 자리 잡았다. 캠핑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수록 랭글러의 인기와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프 수입사 스텔란티스코리아도 랭글러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응해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출시 중이다. 특히 랭글러 한정판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데, 나오는 족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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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랭글러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아울러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랭글러 4XE 모델도 이르면 9월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약 40km 정도의 거리를 내연기관 개입 없이 배터리의 힘으로 달릴 수 있는 차량이다.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그 외에도 국내에 미국산 픽업트럭 열풍을 일으킨 글래디에이터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지난해 9월 첫 출시 된 이후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이후 월평균 100대씩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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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글래디에이터/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랭글러와 비슷한 매력을 지닌 데다가 별도의 적재함을 갖춘 덕분에 레저용 차량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서핑, 캠핑 등 커다란 레저용 장비를 실어야 하는 사용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고객 AS 등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프 차량구매 수요가 많은 분당·판교 지역에 차량구매와 AS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통합전시장’을 개점하며 인프라를 강화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 제주도 등 전시장과 AS센터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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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예정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업계에서는 지프의 인기 및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SUV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인데,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에는 상당한 호재”라며, “국산차와 비교해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팔리는 지프 브랜드가 향후 더욱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와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고 판단한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면서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프를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객들이 더욱 다양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에도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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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체로키/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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