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후 2경기만에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시즌 5호 선제골에도 역전 대패를 당했다.

보르도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원정경기에서 2-5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보르도는 승점 13(2승7무7패)에 머무르며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발목, 햄스트링에 잇따른 부상으로 장기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 11월 28일 15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엔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고, 선발로 나선 것은 부상 이후 처음이었다.

   
▲ 사진=보르도 SNS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간판 골잡이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경기 시작 7분만에 황의조의 골이 터져나왔다. 아들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스트라스부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황의조의 이 골은 지난 10월 17일 낭트와 10라운드 경기 4호 골 이후 46일만에 기록한 시즌 5호 골이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22분 토마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43분에는 가메이로에게 페널티킥에 의한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조르케에게 골을 얻어맞아 전반에만 내리 3실점하며 1-3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에도 보르도의 수비는 허망하게 무너졌다. 후반 3분만에 리에나드에게 추가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보르도는 후반 12분 엘리스의 골로 만회해봤지만 후반 20분 아조르케에게 다섯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추격하기가 힘들어졌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니앙과 교체돼 물러났고, 보르도는 이후 득점 침묵이 이어지며 그대로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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