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볼보자동차가 글로벌 비영리 환경단체,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1년 기후 변화 대응 기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 리스트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CDP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수자원 및 산림을 보호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올해는 1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590개 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해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64% 이상을 차지하는 1만3000여개 기업의 환경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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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XC6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
그 결과 볼보자동차는 △배출가스 감축 △기후 위기 요소의 완화 △기후중립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인정받아 기후 변화 부문 A리스트에 선정되며 환경 리더십을 입증했다.
앤더스 칼버그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배출가스를 줄이고, 기후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CDP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얻은 상징적인 점수가 볼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이자, 다른 기업들이 환경을 위해 더 많은 활동들을 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사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기후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에 따라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5년까지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을 25% 줄이는 것을 포함해, 2018년과 2025년 사이에 평균 자동차당 탄소 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철강업체 SSAB와 함께 진행 중인 ‘무(無)화석 강철 개발’을 비롯해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지속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셀의 개발 및 제조 협업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월, UN 기후 변화 회의, COP26에서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배출 제로) 도로 운송’ 선언 체결과 함께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량 1톤당 1000 SEK의 내부 탄소 가격 책정 체계를 공개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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