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양그룹의 음료 및 패키징 사업 계열사 삼양패키징이 페트(PET) 플레이크를 생산해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시화공장에 약 430억원을 투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규 설비를 도입한다.
24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설비는 고순도 페트 플레이크과 리사이클 페트칩 생산설비 2종이다. 도입 완료시 페트 플레이크 생산량과 품질이 개선되고, 연간 2만1000톤 상당의 리사이클 페트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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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이클 페트칩/사진=삼양홀딩스 |
페트 플레이크는 폐페트 용기를 잘게 분쇄한 형태로, 국내에서는 부직포·충전재를 비롯한 단섬유 생산에 쓰인다. 리사이클 페트칩은 페트 플레이크에 열을 가하는 등 추가적인 공정을 거쳐 생성하는 작은 알갱의 형태로 소재로, 의류용 원사 및 식품·화장품용 용기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내년 말부터 설비 가동에 돌입할 계획으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플라스틱도 감축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패키징은 1995년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시작, 일회용품과 부직포 충전재 및 공업용 바닥재 등 저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유색 플레이크를 생산했다. 이후 2020년부터 사업을 중단하고 시설 고도화 계획을 수립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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