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봉쇄 장기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 5조5863억원·영업이익 8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6.8%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3%·179.9% 늘어났다.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제품경쟁력 강화 △고객처 확보 등의 영향으로, 기초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747억원·170억원으로 나타났다. 식품 포장·의료·태양광용 소재 수요가 확대됐으나, 원료값 상승으로 수익성 제고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
|
|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사진=롯데케미칼 제공 |
첨단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142억원·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지만, 미주·유럽 지역 수요 덕분에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높아졌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원재료값 부담 가중 등으로 수익성이 축소, 매출 7913억원·영업이익 74억원을 시현했다.
미국 법인 LC USA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을 원료로 활용한 가운데 판가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매출 1623억원·영업이익 160억원을 시현했다.
롯데케미칼은 고유가 상황 및 중국 봉쇄 등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여수공장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된 점을 들어 2분기 손익 개선의 여지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경쟁력 제고 및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수익성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수소∙배터리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과 친환경∙리사이클 제품 확대 등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확대 및 ESG 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