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직원 3명이 35억 원을 횡령한 사건에 대해 전원 해고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 고소장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일부 직원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며 "빼돌린 돈은 약 35억 원으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자 전원을 해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일 중으로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횡령액은 대부분 회수해 회사의 재무적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영업환경을 보장하면서 불법 행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영업담당 직원 3명은 회삿돈 35억 원을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현금화 등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횡령한 돈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도박 자금으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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