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5000억 규모 투자…'500km 주행'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용 NCMA 전용 라인 구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 B&M과 합작법인을 설립, 배터리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되며, LG화학의 지분은 51%다.

   
▲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이 합작법인 설립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단행할 계획으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구미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특히 차세대 전기차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라인을 구축, 연산 6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500km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만대 분량으로, 양산은 2024년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됐다"면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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