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의총서 주호영 "공영방송 편파보도 전혀 개선 안돼"
민주당 박진 장관 해임 주장엔 "다수당 힘자랑이고 횡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해 "공영방송 편파보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며 ' MBC편파조작방송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해 가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정노조와 야당이 입을 맞춘 듯 방송장악을 주장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박대출 의원이 맡고, 위원으로는 박성중·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조수진 의원이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편파보도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미디어특위가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시정 노력을 해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주호영 원내대표가 9월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종합상황실 현판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을 꺼내들면서 공세를 펼치는 것과 관련해서는 "걸핏하면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해임을 조자룡 헌칼 쓰듯 꺼내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수당의 힘 자랑이고 횡포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를 넘어선 협박에 가깝다"라며 "이렇게 국정 운영을 발목 잡혀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조차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걸핏하면 '닥치고 해임'을 입에 올리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우려스럽다.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에서 국익을 훼손한 주체는 분명히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이 국익인가 아니면 민주당만을 위한 정치적 이익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오늘 MBC 노동조합은 성명에서 민주당 이동주 의원의 선임비서관이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 이전에 ‘MBC자막조작사건’ 관련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고 밝혔다"라며 "MBC 자막조작 사건, 이제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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