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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MW 배터리 총괄에게 듣다…"3년안에 완성형 전기차 나온다"
김상준 기자 | 2022-09-28 14:42
"1000km 주행 전기차 기술 있지만 만들지 않을 것"
최종 목표는 600~650km 가는 'BMW다운 전기차'
완성형 전기차의 핵심은 '최적화'

[독일 뮌헨=미디어펜 김상준 기자]“BMW 전기차는 지금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2~3년 안에는 완성형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리엔 테르쎄 BMW 본사 배터리 연구 총괄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BMW 연구혁신센터에서 진행된 ‘BMW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리엔 테르쎄 BMW 본사 배터리 연구 총괄이 완성형 배터리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공학박사 출신으로 7년 전 BMW로 특별히 영입된 그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BMW그룹의 핵심인재로 평가된다. BMW 연구혁신센터에서 직접 만나 ‘BMW 전기차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무한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대결이 눈에 띄는 데, 1회 충전으로 1000km 가는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나?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BMW는 만들지 않을 것이다. 차량 무게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으며 역동적인 BMW의 방향성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현재 400~500km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이미 제작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는 600~65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제작하는 것이다. 현재 내연기관 차 수준의 주행거리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BMW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 워크숍'에 이어 발표한 BMW 친환경 전기차 iX1/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그렇다면 600~650km 주행거리가 나오는 전기차를 완성형 전기차로 봐도 되나?


“1회 충전 주행거리 목표가 그렇다는 것이며, 그 외에 전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초급속 충전 기술 △주행 상태에 따른 배터리 효율 최적화 △현재보다 20~30% 배터리 효율증가 등을 염두에 둬서 개발 중이다. 언급한 부분들에서 완성도가 높아지면 완성형 전기차로 볼 수 있다”


△‘완성형 전기차’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최적화라는 단어로 설명하면 될 것 같다. △운전의 재미 △효율성 △지속 가능한 친환경을 모두 고려해 ‘최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향후 전기차의 성능은 기본으로 깔린 상태에서 풍부한 옵션, 첨단 안전 기능,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주행 등이 모두 가능한 최적화 전기차가 나올 것이다. 그 상태를 완성형 전기차로 볼 수 있겠다”


 
BMW그룹의 향후 배터리 공급망 계획/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완성형 전기차에는 ‘6세대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다른 점을 설명한다면?


“수치로 설명하면 △충전시간 30% 단축 △CO2 60% 감축 △30% 긴 주행거리 △생산비용 50% 절감으로 볼 수 있다. 친환경은 물론 제조사, 사용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다. 기술적으로는 코발트, 니켈의 함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개선되는 배터리이다. 배터리 공급사를 명확하게 언급하기 어렵지만,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 등의 제조사에서 6세대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배터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고 보면 된다.


 
BMW i4 전기차/사진=BMW코리아 제공


△완성도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내연기관 차는 더 이상 개발하지 않고 2030년 이후 전기차만 만든다고 보면 되나? 


“BMW는 하나의 플랫폼을 가지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만드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내연기관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기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의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 담당이기 때문에 내 업무에 집중할 것이며, 앞서 언급한 ‘완성형 전기차’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BMW그룹의 핵심 전기차 iX/사진=BMW코리아 제공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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