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마 프라임' 등 신제품 2종 선봬…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 95% 저감·블레이드 제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세계 성인 흡연자 10억 명에게는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과 기술이 결합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비롯한 비연소 제품은 흡연에 따른 위해를 줄이고, 공중보건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자크 CEO는 "혁신을 지속하는 것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위한 우리 의지의 핵심으로,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95% 가량 적다"고 설명했다.

   
▲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도 "'아이코스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포트폴리오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방식의 가여 시스템을 적용했다"면서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성인 흡연자가 일반 담배 사용을 중단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기기는 해외에서 들여오고, 전용 타바코 스틱 '테리아'는 양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방침"이라며 "현재 70개 수준인 아이코스를 비롯한 전자담배 판매국을 2025년까지 100곳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다음달 10일 이들 제품을 출시하고, 전국 15개 직영 매장 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 공식 판매처·편의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사전 구매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직영 매장에서 가능하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특히 전용 타바코 스틱 '테리아'만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모스 그린·페블 베이지·아주어 블루·선셋 레드 등 5가지다. 

최대 20회 사용할 수 있고, 2회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당 사용 시간은 최대 6분 또는 14모금이다. 가격은 9만9000원으로, 기존 아이코스 기기 반납시 6만9000원으로 할인된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의 친구 추천시 7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일루마 프라임은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색상은 제이드 그린과 골든 카키를 비롯한 4종이다. 또한 플랩 파우치형 디자인이 적용됐고,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 반납시 10만9000원, 아이코스 고객의 친구 추천시 11만9000원으로 할인된다.

   
▲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전시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제품군/사진=미디어펜

백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블레이드 없이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하기 때문에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기기에 스틱을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홀더 배터리 잔량을 확인 가능한 '리프트 업' 기능도 더해졌다. 악세사리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매장 방문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강점이다.

백 대표는 전자담배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에 관한 질문에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처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김재현 과학 커뮤니케이션 담당도 "2018년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완전 전환한 사람들의 생체지표가 금연자들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 나타났음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일본에서 아이코스 출시 이후 담배 관련 질병에 따른 입원률이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백 대표는 경쟁사에 대한 질문에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고, 건강한 경쟁은 언제든 환영한다"면서도 "일루마 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선도적인 비연소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