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철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
"문제해결능력·결단력·실행력 갖춘 선배...후배들에 귀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 최병렬(84세)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최 전 대표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최 전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안 의원은 "특히 (최 전 의원은) 문제해결능력, 결단력, 실행력을 갖춘 선배님이셔서, 어려운 일들을 여러 장관직들과 서울시장을 거치면서 해결해 내신 모습이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분이였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은 지난 6월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제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님이고 같은 천주교신자여서 유가족분들과 많은 말씀 나눴다"라고 애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온 안 의원은 최 전 대표와 부산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최 전 대표는 조선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을 거쳐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수석과 문화공보부·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서울시장도 지냈다. 

12대에 이어 14·15·16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그는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돼 다음해인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도하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02-3410-6915)이고, 발인은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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