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호영 "민주노총, 반노동의 본거지...문 정권 불법 조장"
성일종 "부당 요구 물러서지 않을 것"...한무경 "국민 볼모 잡는 불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6일 민주노총이 전국 15곳에서 벌이는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두고 "반 노동의 본거지다"라며 "국민 인내심의 바닥이 드러났다"라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를 제외한 다른 노조 파업들이 종료돼 동력을 잃자 산하 조직을 총동원해 불씨를 되살리려는 것"이라며 "명분은 반(反) 노동정책 저지라고 하지만, 실질은 반민생·반정권 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은 반노동의 본거지가 됐다"라며 "그들은 매번 전체 노동자들이라고 이름 들먹이지만 일부 귀족노조원들의 특권을 챙기기 위해 온갖 불법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민주노총의 불법을 조장했다"라며 "(민주노총은) 속히 파업을 중지하고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북한에 동조하고, 국민 경제의 혈맥인 물류를 인질삼는 집단의 이기주의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공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이 아니라 합법적이고 건설적인 노조 문화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노동자를 보호하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복원할 것"이라며 "불법과 떼법의 부당한 요구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엄단 의지를 밝혔다. 

각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도 한 목소리로 민주노총을 규탄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민노총 집단의 정치적 투쟁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화물연대는 국가 산업과 국민을 볼모로 잡는 불법 대응을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근무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액만 3조원이 넘었고 기름이 동 난 주유소도 100여곳이 넘는다"라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민노총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자제시키기보다는 민노총 입맛에 맞는 정부 입법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 그야말로 민노총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지금의 투쟁이 누구를 위한 투쟁인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한 투쟁 아닌가. 윤석열 정부 흠집내기 위한 정치 투쟁이 아닌지 냉철히 되돌아보길 바란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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