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론조사 의미 축소..."당원들 마음 얻기 위해...유의 할 지표"
김연경 사진 논란엔 "오해 소지 있어"면서도 안철수엔 "구차"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1일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여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유의해야 할 지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배구선구 김연경·가수 남진 사진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해 소지가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월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곳에서 남진, 김연경 씨를 포함해 여러분이 함께 계셨고 인사를 나누고 십여 분간 덕담을 나누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며 "그 후에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고 중간에 소개했던 지인에게 의견을 묻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다.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럼에도 한 분은 연예인이시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 유명인이신데 이런 불편함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자꾸 본질과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김 의원에게 100%가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는 "안 의원께서 자꾸 윤심팔이를 하는 것 같아 보인다"며라 "당당하게 안철수 상품으로 승부하자. 자꾸만 상대방을 흠집내기하시면, 언제까지 자꾸 이렇게 진흙탕으로 하실지 되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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