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디스크 진료비 총액 1.3조 돌파…근육통 완화·혈류량 개선 기능 접목된 제품 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근무·공부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30일 건강보험공단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17~2021년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190만 명 수준으로, 목 디스크 환자도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디스크 관련 진료비 총액도 1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환경 변화에 힘입어 국내 메디컬 안마의자 시장이 7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고, 라인업도 강화되고 있다.

   
▲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사진=세라젬 제공

2021년 매출 6671억 원·지난해 7501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1위로 올라선 세라젬은 신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0곳 이상의 카페형 체험 매장 '웰카페'도 운영하는 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 메디테크'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국내에서 4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척추 전반에 걸쳐 수직 견인 마사지와 집중 온열을 제공,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한 척추 질환치료와 근육통 완화 및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다. 무진동·저소음 설계로 층간소음 부담도 줄였고, 핵심부품 보증기간도 10년으로 연장했다.

최대 145도의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디자인 안마의자 '파우제 M4'도 선보였다. 파우제 M4는 척추라인 모드와 릴렉스 모드를 추가하고, 신체 부위별 8가지 정밀 마사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출시한 '팬텀 메디컬 케어' 라인업 등을 중심으로 1위를 탈환한다는 전략으로, 최근 '메디컬팬텀'도 런칭했다. 메디컬팬텀은 의료 기능과 전신마사지 케어가 결합된 제품으로, 요추부의 추간판(디스크) 탈출증과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특히 허리 디스크 모드는 XD PEMF 모듈이 상승과 하강을 반복, 좁아진 척추 간격을 넓혀 디스크 압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허리 협착증 모드는 신경 압박 감소를 위한 것으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켜 요추를 견인한다.

   
▲ 배우 김태희가 안마의자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소개하는 모습./사진=바디프랜드 제공

온열시트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전자기장 모듈로 근육통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백은 전체 또는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고, 강도는 총 5단계로 구성됐다.

바디프랜드도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팬텀 메디컬을 전시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코지마의 경우 4D 입체 마사지 시스템과 LS형 입체 프레임을 적용한 안마의자 '카이저'가 온·오프라인 판매를 이끌고 있으며, 커스텀 4D 안마의자 '마스터&마스터 블랙'이 뒤를 받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와 목·어깨 마사지기 '러너블'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을회관을 비롯해 어르신이 모이는 곳에는 안마의자도 자리잡고 있다"면서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세대로 안마의자 수요가 확대되고, 가격·부피 등의 부담이 덜한 소형 제품도 주목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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