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매출 확대…AI 컴퍼니 도약 박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텔레콤(SKT)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4조3722억 원·영업이익 49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25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3% 늘어났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5억 원·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3.5%, 영업이익은 0.1% 향상됐다.

   
▲ 서울 을지로 T타워/사진=SK텔레콤 제공

SKT는 미디어·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신사업 매출이 성장하는 중으로,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수주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양사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을 비롯한 영역에서 협력도 추진한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각각 940만·676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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