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1927억·영업손실 148억 원…투자 성과 힘입어 당기순이익 전년비 흑자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컴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1927억 원·영업손실 1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성과를 낸 반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는 등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이익은 406억 원으로,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9주년 이벤트 △세계 투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의 프로모션으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수집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사진=컴투스 제공

야구게임 라인업도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최대 실적을 시현했고,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 가세로 연매출 1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니게임천국'과 '낚시의 신: 크루'를 비롯한 신작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고, 2분기 선보일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도 국내 사전 예약 140만 건을 상회했다.

컴투스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중심으로 드라마 및 영화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으로, 2분기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오피스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컴투스 관계자는 "크로니클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 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SM엔터테인먼트 투자 성과 등을 반영, 총 605억 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에 더해 152억 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180억 원 규모의 자사주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12만8665주도 소각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